"여당이 검찰 향해 수용하라 내려놓으라 할 권한 있는가
깡패같은 짓…법에 임기 보장돼 있는데 떼로 압력·모욕
백주대낮 21세기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아연실색할 따름
추미애 탄핵소추안, 준비 다 돼있다…본회의 상황 보며 준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을 향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을 두고 "깡패같은 짓"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에 대한 질문에 "여당이 검찰을 향해 수사지휘권을 수용하라,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으라 할 권한이 있느냐, 심한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거의 깡패같은 짓"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임명권자가 문재인 대통령이고, 문 대통령이 필요하면 해임하면 된다"며 "법에 2년 임기가 보장돼 있는데 법 절차도 안 밟고 완전히 단체적으로 떼로 압력을 가하고 모욕을 주는 것을 우리가 보고 있지 않는가, 이 백주대낮 21세기에 민주주의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아무 거리낌 없이 일어난다는 것 자체가 아연실색할 따름"이라고 일갈했다.
추미애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여부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준비는 다 돼있지만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내에 표결이 안 되면 자동으로 폐기된다. 그 점을 놓고 본회의 상황을 보며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