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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터 가득한 손목 사진까지…권민아, AOA 지민 향해 ‘칼’ 갈았나


입력 2020.07.03 16:34 수정 2020.07.03 16:3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지민 "소설" 두 글자 올렸다가 바로 삭제

전 멤버 유경도 의미심장한 글 올려

ⓒ권민아, 지민 SNS

지난해 AOA에서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한 권민아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화살은 AOA 지민을 향했다.


권민아는 3일 오후 SNS에 AOA 활동 당시 같은 그룹의 멤버에게 10년 간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팀에서 탈퇴한 이유도 그 괴롭힘의 결과라는 주장이다.


그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라며 “아직도 그 말 못 잊는다. 상처지만 괴롭힘, 욕 다 괜찮다.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다. 스케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썼다.


그러면서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솔직히 끝에는 나도 눈 돌아가서 욕 한 번이라도 하고 싶을 정도였으니. 결국 AOA도 포기했다”라고 탈퇴 이유를 밝히면서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기분이 이상했다. 그 아픔 적어도 나는 아니까. 장례식장 갔는데 날 보자마자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허무하고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권민아의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글은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지민을 겨냥하고 있다고 누리꾼들은 직감했다.


1시간 후 권민아는 또 하나의 폭로 글을 올렸다. 췌장암 말기를 선고받고 투병생활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던 자신의 상황과, 그런 모습을 두고 질책하던 멤버의 행동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언니도 울지마. 분위기 흐려진다며, 나 때문에 왜 눈치봐야하냐며 그랬잖아. 언니도 잘 이겨내 꼭”이라고 비아냥 했다. 뿐만 아니라 “언니 덕에 매일 약 수십알 먹고 왼쪽 손목은 하도 그어서 신경이 나갔다. 근데도 아직도 날 싫어한 이유를 모른다”고 적었다.


폭로 이후 지민은 SNS 스토리를 통해 ‘소설’이라는 두 글자를 남겼다가, 곧장 게시물을 내렸다. 지민의 이 글은 오히려 권민아를 자극하는 계기가 됐다. 그는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라며 흉터로 가득한 손목을 촬영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또 지민의 실명을 직접 언급하면서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 억울하고 아프다.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민은 앞서 올렸다 내린 짧은 글 외에는 이번 논란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전 AOA 멤버였던 유경도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면서 또 다른 폭로가 나올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특히 폭로의 대상이 된 지민의 SNS에는 많은 네티즌이 논란의 진상을 밝혀달라고 요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어 추후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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