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등락 반복하다 개인 순매수에 2170선도 터치…외인·기관은 순매도
코스피가 장중 한때 2170선까지 오르는 등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2포인트(0.42%) 상승한 2167.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7% 오른 2171.1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지속된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홀로 317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억원, 2574억원씩을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54%), 음식료업(1.95%), 의료정밀(1.77%) 등은 오름세를 보였고, 은행(-1.32%), 금융업(-1.32%), 유통업(-0.54%)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1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00원(0.19%) 오른 5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0.54%), NAVER(2.12%), 셀트리온(4.01%) 등은 상승했지만, SK하이닉스(-0.60%), LG생활건강(-0.76%), 삼성물산(-0.92%) 등은 하락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6거래일만에 5.30% 하락한 20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날 ▲한화투자증권 ▲한화우 ▲한화솔루션우 ▲한양증권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도 개인의 순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94포인트(0.91%) 상승한 772.90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원, 93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8개가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1700원(1.62%) 오른 10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제약(7.93%), 에이치엘비(2.20%), 알테오젠(0.27%)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탔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2차 전지 관련주, 인터넷, 바이오 등 일부 업종 호조의 영향으로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SK바이오팜을 대량으로 매도한 외국인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