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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망 소식에 민주당 '참담'…박원순계 빈소 집결


입력 2020.07.10 10:41 수정 2020.10.07 18:26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무거운 분위기 속 민주당 최고위

이해찬 "충격적이고 애석하다"

이낙연·김부겸 일제히 일정 취소

박원순계 새벽부터 장례식장 지켜

박원순 서울시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 소식에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충격적이고 애석하다"고 밝혔고, 민주당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해찬 대표는 1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황망하게 유명을 달리했다. 충격적이고 애석하기 그지없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어 "고인은 저와 함께 유신 시대부터 민주화운동을 해온 오랜 친구"라면서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의지와 강단을 가진 아주 외유내강한 분"이라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1980년대 이후 시민운동의 씨앗을 뿌리고 크게 키워낸 시민운동계의 탁월한 인권변호사였다"면서 "서울시장을 맡은 후에는 서울시민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 일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인이 그렇게 아끼었던 서울시정에 공백이 없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무겁고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제외한 모든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글. ⓒ김두관 의원, 손혜원 전 의원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 추모글. ⓒ김두관 의원, 손혜원 전 의원 페이스북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박 시장의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박 시장에 대해 "인권 변호사였던 고인은 시민사회의 역량을 드높여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공헌했고, 자치행정을 혁신해 서울시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위로의 글을 올렸다.


박홍근, 남인순, 기동민, 김원이, 천준호, 허영 등 박 시장과 시정 및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해온 10여명의 의원들은 빈소가 마련되기 전인 10일 새벽부터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지켰다. 이들은 장례 절차와 장례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는 한편, 오는 13일 발인까지 장례식장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이개호·윤영찬·김병욱·양이원영 의원 등도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박 시장은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시장이 '유언 같은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며 딸이 신고한 지 7시간 만이다. 앞서 8일 서울시의 한 직원이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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