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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여행 안전...안심하세요"…항공사들 코로나 불안감 해소 나서


입력 2020.07.14 11:58 수정 2020.07.14 14:04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세계 3대 항공동맹체, 1분 분량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철저히 기내 소독…조원태 "여행을 안전하게 지키겠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고객들에게 안전한 기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A330 항공기 기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고객들에게 안전한 기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A330 항공기 기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항공기를 통한 여행 수요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전 세계 항공사들이 항공 여행의 안전성을 알리며 승객들의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있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회사가 속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을 비롯,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 등 세계 3대 항공 동맹체는 최근 '친애하는 여행객에게'(Dear Travellers) 제목의 캠페인 영상을 공동 제작·공개했다.


항공 여행이 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내용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이 영상은 1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으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셀프 체크인과 기내 방역 활동 등 코로나19에 대비해 각 회원사가 실시하는 사항을 소개하고 있다.


이들 동맹체에 속한 회원사들은 공항과 기내에서 승객과 항공사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공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객실 등의 소독으로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헤파(HEPA) 필터를 통해 기내 공기 중 오염 물질을 99.99% 차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속한 스타얼라이언스는 회원사 26곳의 합의하에 공동 보건·위생 조치를 도입하기도 했다.


크리스틴 콜빌 스카이팀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업계가 강화된 항공 보건·위생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의 협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또 제프리 고 스타얼라이언스 CEO는 "항공업계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다시 전 세계를 연결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별도로 항공기 승객들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 소독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승객간 접촉 최소화 등의 조치를 통해 안전 강화에 전력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서울 공항동 본사 격납고에서 임직원이 직접 객실 선반, 모니터, 안전벨트 등을 손걸레로 닦아내는 등의 소독 작업을 실시했고 최근 이러한 모습을 담은 영상 '여러분을 기다리며, 우리는'을 뉴스룸 등을 통해 공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이 날 소독 작업에 직접 참여한 뒤 영상을 통해 "여러분의 여행을 안전하게 지켜드리겠다"고 말하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항공 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것임을 다짐하기도 했다.


또 승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탑승수속시와 항공기 탑승시 및 비행 중에는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또는 안면가리개를 착용토록 하고 있다.


승객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역을 세분화해 탑승하는 '존 보딩'(Zone Boarding)' 방식을 도입하는 등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내에서 승객이 최대한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국내선에서 음료 서비스를 중지하고 단거리 국제선은 주류 서비스도 중단했다.


또 기내식 위생 강화를 위해 중국·일본 노선은 기내식을 일회용품으로 간소화했고 중·단거리 노선은 인천 출발시 왕복 기내식을 탑재해 안전도를 높이고 있다고 대한항공 측은 설명했다.


운항을 마친 항공기에 대해서는 철저한 기내 소독으로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선의 경우, 법적 기준인 월 1~2회 보다 더 강화된 기준을 적용, 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기와 인천에서 미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대해서는 운항을 마친 뒤 별도의 소독 작업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기내 소독도 철저히 하고 있다.


또 헤파 필터를 통해 가열 멸균된 청정한 공기를 기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객실 내 공기는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수직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승객의 머리 위쪽에서 들어온 공기가 바닥에 위치한 장치로 외부 배출괘 바이러스가 앞뒤 좌석간에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코로나19 감염 없는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해 각 부문에서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항공기 탑승절차에서부터 운항을 마친 항공기에 대한 소독까지 전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기 헤파필터 이미지.ⓒ대한항공 항공기 헤파필터 이미지.ⓒ대한항공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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