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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준 대표 구속…"라임자산운용 사태 책임 크다"


입력 2020.07.15 07:57 수정 2020.07.15 07:5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법원 "도망 및 증거 인멸 우려 있어"…마케팅본부장은 기각

법원이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혐의를 인정해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은 라임자산운용 본사 전경. ⓒ라임자산운용 법원이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혐의를 인정해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은 라임자산운용 본사 전경. ⓒ라임자산운용

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가 구속됐다. 그는 예상 피해액이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라임 사태의 책임자로 펀드 돌라막기를 통해 고객에게 큰 손실을 입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원 대표에 대해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지난 14일 발부했다.


원 대표와 함께 청구된 이모 라임 마케팅본부장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검찰은 원 대표와 이 본부장이 기존 펀드 환매 자금으로 사용할 의도로 라임 무역금융펀드 18개에서 총 2000억원을 모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본 의도를 감추고 마치 해외 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자금을 모았다는 혐의다.


라임 펀드에 투자한 일부 투자자들은 라임이 무역금융 펀드 부실을 막기 위해 또 다른 펀드를 판매한 '펀드 돌려막기' 방식으로 막대한 손해를 발생시켰다며 지난 3월 원 대표 등을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0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럽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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