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백선엽 발언 논란' 노영희, YTN 출발새아침 하차


입력 2020.07.15 13:35 수정 2020.07.15 14:19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홈페이지 캡처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홈페이지 캡처

최근 별세한 6·25 전쟁 영웅인 고(故) 백선엽 장군의 장지와 관련해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쐈다. 현충원에 묻히면 안 된다"고 주장한 노영희 변호사가 15일 자신이 진행하는 YTN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하차했다.


노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동안 출발새아침을 아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부로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은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 법무법인 서버가 다운되고 직원들이 일을 못 하는 상황과 방송국에 대한 공격 등..."이라며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만, 추후 얘기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동안 아껴주신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노영희 변호사 페이스북 ⓒ노영희 변호사 페이스북

노 변호사는 지난 13일 MBN '뉴스와이드' 패널로 출연해 "(현충원 안장 논란이) 이해가 안 된다. 저 분이 6ㆍ25 전쟁에서 우리 민족인 북한을 향해 총을 쏘아서 이긴 그 공로가 인정된다고 해서 현충원에 묻히냐"며 "저는 현실적으로 친일파가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대전 현충원에도 묻히면 안 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백 장군)이 '비판받아도 어쩔 수 없다. 동포에게 총을 겨눴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당시 프로그램 진행자가 노 변호사에게 발언을 수정할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지만, 노 변호사는 "그럼 뭐라고 말해야 하나,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답했다.


이후 노 변호사가 진행하는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게시판에는 "노영희 씨의 하차를 강력히 요구하며 YTN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 모두를 모욕한 노영희를 하차시켜 주십시오", "이런 생각을 가진 자가 6·25 호국영령을 능멸한다는 사실에 눈물이 난다" 등과 같은 청취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노 변호사는 "6·25 참전용사나 호국영령분들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누가 될 수 있었던 점에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결국 이날 하차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