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양도세·거래세 부과 기준 완화 시사
"개인투자자 응원 필요한 시기…역할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달 말 발표할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해 "금융시장을 위축하거나 개인투자자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투자자를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목적을 둬야 한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국내 주식시장이 더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의 역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25일 금융세제 개편안을 발표하자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양도소득세'를 매월 원천징수하는 납부방식에 대해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양도세나 거래세 부과 기준이 어떤 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건 정부가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테니까 설명이 어렵다"면서도 "앞서 말한대로 개인투자자의 의욕을 꺾지 말라는 부분에 주목해달라. 역시 주식시장 위축돼선 안 된다는 것에 주목해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