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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청출어람in가요] 코요태도 숟가락 얹은 레트로 열풍…유피 ‘바다’ 재해석

  • [데일리안] 입력 2020.07.20 13:26
  • 수정 2020.07.20 13:26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코요태 리메이크곡 '바다' 19일 발매

<제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하는 ‘청출어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수들은 선배 가수의 명곡을 자신의 색깔로 재해석하거나, 빛을 보지 못했던 노래를 다시 부르면서 그 가치를 재평가 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편곡과 가수의 목소리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과 감성을 주는 ‘청출어람 리메이크’곡을 살펴봄으로써 원곡들도 다시금 조명합니다.>


ⓒ앨범 재킷ⓒ앨범 재킷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럼 싹쓰리(유재석, 이효리, 비)가 방송의 힘을 입어 큰 인기를 끌면서 1990년대 혼성그룹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싹쓰리는 정식 데뷔 앨범 발매 전 1994년 듀스가 부른 ‘여름 안에서’를 리메이크 해 내놓기도 했다. 이 곡은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또 이 열풍을 타고 다수 아이돌이 그 당시의 노래를 다시 부르고 있는 추세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혼성그룹 코요태도 이 열풍에 힘을 보탰다. 지난 19일 유피의 ‘바다’를 리메이크한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한 것이다. 그동안 ‘순정’ ‘만남’ ‘비상’ ‘팩트’ ‘파란’ ‘실연’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던 코요태인 만큼 이번 리메이크 곡도 그 당시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원곡: 유피 ‘바다’


1996년 데뷔한 그룹 유피(UP)는 1990년대에 활동한 혼성 아이돌의 역사 중 하나다. 아쉽게도 짧은 인기를 누리던 유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콘셉트 변화와 허술한 기획, 여성 아이돌과 1세대 아이돌이 급부상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유피가 큰 인기를 얻은 건 1997년 발매한 2집 앨범을 통해서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뿌요뿌요’와 후속곡인 ‘바다’가 연달아 히트하면서 유피는 전성기를 맞았다. ‘뿌요뿌요’는 SBS ‘TV가요 20’에서 5주 명예졸업을 했고, 왕중왕전에서도 1위를 했다. KBS ‘가요톱10’에서는 2주간 1위를 올랐다. 더불어 후속곡이었던 ‘바다’도 1위 후보에 여러 번 오르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번 코요태가 리메이크한 ‘바다’는 지금 들으면 가사가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콘셉트에도 불구하고 귀에 감기는 멜로디와 뚜렷한 기승전결을 가지고 있어 ‘잘 빠진’ 여름송으로 지금도 여러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는 등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곡의 초반에 기러기, 파도 소리는 물론 멤버들의 기교 없고 발랄한 창법이 오히려 시원한 여름의 이미지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통통 튀는 랩(사실은 랩이라기보다 추임새에 가깝다)도 곡의 포인트다.


◆리메이크곡: 코요태 ‘바다’(The Sea)


코요태 역시 1998년 데뷔해 유피와 같은 시기 활동했던 혼성그룹이다. 그리고 이들은 현재까지 활동하는 최장수 혼성 그룹이라는 점에서 이번 리메이크는 더 특별하다. 1990년대의 후반의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와 가수의 조합은 남다른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간 코요태의 노래를 살펴보면 신지의 허스키한 보컬에 마이너 조의 사용이 많아 댄스 음악임에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냈다. 하지만 이번 ‘바다’ 리메이크 곡에서는 신지가 기존의 창법에서 조금 더 발랄하고 경쾌한 보이스를 선보이면서 시원한 느낌을 강조했다.


이번 리메이크 앨범은 코요태의 데뷔 20주년 앨범으로 호흡을 맞췄던 AOB엔터테인먼트의 WITH(김성위)와 김성태가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뭄마톤 리듬이 더해진 편곡으로 여름의 분위기를 내고자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녹슬지 않은 신지의 가창력, 김종민의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보이스, 빽가의 랩핑은 결국 유피의 ‘바다’를 코요태의 ‘바다’로 바꿔 놓았다. 사실 원곡의 통통 튀는 발랄함까지 기대하긴 다소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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