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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코로나19 여파에도 반기 최대 영업익… 생활용품 선방


입력 2020.07.23 14:57 수정 2020.07.23 14:59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상반기 6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상반기 6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반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장품 등 면세점 화장품 사업이 타격을 입었으나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이 선방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2.1% 증가한 6370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은 3조67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면세점을 이용하는 여행객이 거의 없어지면서 매출에 큰 영향이 있었지만, 면세점 사업을 제외한 모든 사업 부문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감소한 1조7832억원을, 영업이익은 0.6% 증가한 3033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상반기 화장품 사업 매출은 지난해 대비 11.5% 감소한 1조9898억원, 영업이익은 15.3% 감소한 399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면세점 사업 부진으로 매출에 타격을 받은 가운데서도 대표 픔목 '후'가 상반기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또 중국 상반기 쇼핑축제인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럭셔리 화장품이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중국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한 데 힘입어 해외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7%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9415억원)과 영업이익(1285억원)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6.4%, 79.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항균 티슈 등 위생용품 수요가 지속했고, '닥터그루트' 등 프리미엄 헤어·바디·오랄 케어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47% 성장했다.


음료 사업도 상반기 매출 7482억원, 영업이익 108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8%, 35.8%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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