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물량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송장비 등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04.74로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수출물량지수가 떨어진 이유는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은 증가했으나 운송장비 등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운송장비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5.3%나 급감했다.
수출금액지수는 92.64로 전년동월대비 10.5% 급락했다. 이는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출금액지수 중에서는 운송장비(-36.6%)와 석탄 및 석유제품(-46.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1% 올랐다. 한은 측은 “광산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기계 및 장비,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금액지수는 광산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해 11.6% 하락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0%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7% 감소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총 상품의 양인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1.45)가 하락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9.0%)가 상승해 7.5%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