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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아시아나, 매각 무산되면 기안기금 지원 요건 충족"


입력 2020.07.29 16:09 수정 2020.07.29 16:09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손병두 부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9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될 경우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시아나의 매각 무산될 경우 기안기금이 지원될 수 있느냐'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HDC현산이 인수하지 않고 (아시아나항공이) 기안기금을 신청한다면 지원 자격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이어 "기안기금 결정은 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한다"면서 "(인수가) 안됐을 때 당장 유동성이 부족하면 결국 정부 돈인 기간산업안정기금이 지원하는 것을 기자들이 '국유화'라고 표현한 것 같은데, 그런 부분도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HDC현산이 인수 의지가 없다면 다른 것도 검토해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이 (인수 성사가) 안되는 것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현산은 다시 실사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채권단은 무한정 계속 실사한다고 시간을 끌 수 없으니 답을 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시중에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가계부채가 불가피하게 확대된 측면이 있다"면서 "실물부문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가계부채의 증가가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되지 않게 장기적 관점에서 유연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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