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지역 비하' 지적에 해명
다주택자 발언 역풍 맞자 "아내 상속분"
"윤희숙은 임대인 보호 외친 것" 주장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박 의원은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본회의 반대토론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오리지날(임차인)이 아니다' '이상한 억양'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박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억양관련, 특정지역 사투리를 빗댄 표현이 아니다"며 "정부여당을 공격할 때 쓰는 격앙된 톤을 지적한 것인데 메시지와 관련없고 적절치 않은 듯 해 지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2주택자에 1상가 소유자가 맞다. 지금 처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아내가 상속받은 것"이라며 "서울 서초동에 있던 아파트를 12년 대전 국회의원에 당선되자마자 6억에 처분했다.(현재 시세 20억) 대전에서 쭉 전세 살다가 최근 아파트를 마련했다. 그래서 2주택자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윤 의원의 연설에 대해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이 아닌, 그쪽에서 귀한 사례니 평가한다"고 말해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특정지역 비하가 아니냐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윤 의원이 '연설 직전까지 2주택자였다'며 '오리지날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했는데, 오히려 박 의원 본인이 다주택자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역풍도 맞은 바 있다.
다만 박 의원은 윤 의원의 주장이 '임대인을 위한 것'이라며 비판적 입장은 견지했다. 그는 "(윤 의원이) 결국 하고 싶은 얘기는 임대인 이야기였다"며 "임대인 보상? 세상에, 없는 사람 주거안정 차원에서 법만들어 통과시키니 나라가 그래도 있는 사람 보상해주라고요? 자본주의가 아무리 발전해도 이런 제도는 없을 듯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윤 의원은 자신이 임차인임을, 그 설움을 연설 처음에 강조했지만 임대인 보호를 외친 것이다. 그는 연설 직후 자신의 페북에 임대인이자 임차인이라고 표현을 바꾼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