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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저평가 밸류에이션 정상화 기대...목표가↑”-신한금융투자


입력 2020.08.14 08:47 수정 2020.08.14 08:48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신한금융투자 사옥 전경ⓒ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사옥 전경ⓒ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삼성생명에 대해 “지나치게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의 정상화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 2731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448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080억원)를 9.9% 상회했다”며 “1분기에 적립했던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약 3500억원 중 1446억원이 환입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보험업법 개정안 추진으로 보유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2분기 말 보유 전자 지분 가치는 28.5조원이며, 전량 매각 가정 시 유배당 계약자 배당 지급 및 법인세 납부 후 삼성생명에 귀속되는 가치는 11.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지급여력(RBC) 비율은 27%p 상승한다. 그는 “관건은 1개정안이 통과될지, 처분이익을 배당으로 활용 가능한지, 전자로부터 발생하는 배당수익의 축소를 상쇄할 신규 고이원 투자를 집행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짚었다.


임 연구원은 “개정안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전자 지분 가치가 부각되기 시작된 점은 분명 호재”라며 “통과 시 매각 차익은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데 참고로 삼성생명은 전일 컨퍼런스콜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든 주주가치 제고 중심의 의사결정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상당 기간의 유예 기간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인 관점에선 배당 보다 지분 가치 재평가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보류 시 오히려 보유 지분에 대한 온전한 가치 재평가가 가능해지고 지분 매각 이후의 수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소멸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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