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얼굴인증 계좌개설 서비스 오픈

MTS '엠에이블'에서 비대면으로 이용 가능

서울 여의도 소재 KB증권 본사 전경 ⓒKB증권

KB증권은 국내 최초로 '얼굴인증 비대면계좌개설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고객은 MTS 엠에이블(M-able)에서 신분증 사진이 셀프 촬영한 현재 얼굴과 일치 할 경우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에는 인증 절차 중 발생할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고, 본인인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

우선 KB증권은 촬영한 얼굴 이미지의 원본을 저장하지 않고 수치화된 특정정보만을 암호화해 저장하는 기술과 프린트 된 이미지 등을 통한 '부정 사용 예방 방지 기술'을 적용했다.

또 신분증 사진은 과거 모습으로 현재와 차이가 있고 헤어스타일, 안경 착용 여부에 따른 인증의 어려움을 고려해 단순 이미지 일치 여부가 아닌 변화 속에서도 유지되는 정보들을 특정 및 비교하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이런 기술 접목은 인증 안정성뿐만 아니라 현재 금융사가 비대면계좌개설 시 요구하고 있는 계좌 인증, 고객센터와의 영상통화 등을 대체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

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은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본인 인증을 위해 금융사 업무시간에 맞춰 영상통화를 해야했던 고객들과 영상통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고령 고객들의 비대면계좌개설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