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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집회 참가자 찾아낸다”…이통사, 기지국 접속정보 제출


입력 2020.08.19 15:49 수정 2020.08.19 15:51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30분 이상 체류시 통신정보 수집...전화번호·가입자 이름 등 정보 제출

개신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개신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 일대에서 보수단체들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서울 광화문 집회 장소 근처 기지국 접속정보를 방역당국에 제출하기로 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전날 경찰·방역당국의 요청을 받고 대규모 집회가 있었던 지난 15일 광화문 주변 기지국에 접속한 사람 중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들의 통신정보를 수집해 이날 중 제출하기로 했다.


이는 5월 초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일어났을 때와 동일한 방식이다. 당시 통신3사는 1만명이 넘는 이태원 클럽 주변 기지국 접속자 명단을 방역당국에 넘긴 바 있다.


해당 시간대에 해당 장소에서 기지국과 휴대폰이 주고받은 신호가 있는 경우 전화번호와 통신사에 등록된 가입자의 이름 등 정보가 제출된다.


감염병의 관리 및 예방에 관한 법률 제 76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오까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623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상당수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집회를 주도한 이 교회 전광훈 목사 역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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