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의 역수출 신화를 쓴 메릴 켈리(32·애리조나)가 시즌 아웃 위기에 놓였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켈리가 오른쪽 어깨 신경 충돌 증후군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켈리는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애리조나와 2년간 550만 달러의 계약을 따냈다.
반신반의했던 켈리의 빅리그 연착륙은 성공적이었다. 켈리는 지난해 32경기에 출전, 13승 14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첫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도 5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59로 순항하던 켈리였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단축 시즌인 올 시즌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켈리와 애리조나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