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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미치다' 대표, 극단적 선택 암시 후 응급실로 이송


입력 2020.09.01 13:47 수정 2020.09.01 13:48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최근 공식 SNS에 음란물 영상 올렸다가 삭제

ⓒ조준기 인스타그램

최근 유명 여행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에 음란물을 게재했다가 논란이 된 조준기 대표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후 응급실로 옮겨졌다.


조준기 대표는 1일 인스타그램에 "정말 모두에게 너무 미안하다. 나 때문에 이유 없이 고통받고 욕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이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끝까지 이기적이니 차라리 미워하고 원망해주길"이라고 글을 썼다.


이어 "지금까지 여한없이 불행했고, 행복했으며 여러분과 함께 하는 모든 날이 더할 나위 없었던 내 인생 전부이자 진심이었다"며 "조준기를 가족으로, 대표로, 친구로, 사랑하는 사람으로 대해줬던 모든 사람들에게 이리 부족한 나를 응원해줘서 고맙다. 정말 너무 미안하다. 언젠간 길 위에서 다시 만나자"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신으로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달라. 사건은 사건 그 자체로만 과실을 따져달라. 불필요한 인과들로,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후 경찰에 따르면 조준기 대표는 서울시 용산구 모처에서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으며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호흡과 맥박은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행에 미치다' 인스타그램에는 '양떼목장' 소개 글과 함께 음란 동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는 자신이 게시물을 올린 당사자라며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2차 사과문을 통해 "문제의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 한 것으로 확인된다.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행에 미치다'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20만, 유튜브 구독자 41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여행 커뮤니티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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