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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최태원 차기 회장 추대설에 "시기상조…검토된 바 없어"


입력 2020.09.07 18:52 수정 2020.09.07 18:54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박용만 회장 임기 6개월 남아…남은 임기 충실히 해나갈 것"

"차기 회장 후보는 연말 회장단 회의에서 논의할 사항"

최태원 SK그룹 회장.ⓒ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에 대한상의는 “검토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7일 대한상의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아직 6개월 남았다”면서 “아직 차기 회장이 거론될 시기도 아니고, 회장단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차기 회장 후보는 연말 회장단 회의에서 논의할 사항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된 바가 전혀 없다”면서 “박용만 회장은 본인의 임기를 충실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신망이 두텁고 주요 그룹 총수들 중 연장자에 속하는 최태원 회장이 차기 대한상의 회장으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최 회장으로서도 현 시점에서 대한상의 회장직을 거론하는 게 현재 대한상의를 이끌고 있는 박용만 회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점에서 당분간 입장을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재계에서 최태원 회장을 (차기 대한상의 회장) 적임자로 보는 시각이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 언급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전국 18만 상공인을 대변하는 최대 경제단체인 대한상의는 산하에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두고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역할이 위축되면서 대한상의의 역할이 더 커지고 있다.


회당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며 통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직했다.


박용만 현 회장은 2013년 7월 전임자인 손경식 CJ 회장이 중도 퇴임하면서 임기를 시작했으며, 2018년 3월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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