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문재인, 추미애에 마음의 빚 없어…손절 고민 중"

"文, 모양새 좋게 秋 손절 방식 고민

秋 아들 황제 탈영, 국민 역린 건드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現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문재인은 지금 야박하지 않게 모양새 좋게 추미애를 손절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추 장관이 벼랑 끝에 서 있다. 친문(친문재인)은 이제 적당한 시기를 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토사구팽"이라며 "조국한테는 '마음의 빚'이 있던 문재인이지만 추미애한테는 '빚'이 없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추미애가 채무자라고 생각해 '빚 대신 갚으라'며 법무부 장관을 시켰을 것"이라며 "조선 시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저 하늘로 날려버린 '망나니의 칼'을 갖고 '검찰개혁'이라고 네이밍을 한 것"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 탄핵에 앞장섰던 추미애, 뒷끝작렬인 문재인은 잊지 않고 '펀드' 넣어 놨다"며 "추미애는 문재인과 거리를 두고 '5선 의원'으로 자신의 정치생명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 장관은) 아들의 황제 탈영,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며 "보좌관 전화부터 평창올림픽 통역병까지. 정말 끝내줬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