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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핫100’ 주무르는 방탄소년단·블랙핑크


입력 2020.09.09 09:53 수정 2020.09.09 09:53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가 각각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의미 있는 상과들을 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2주째 1위를 지키고 있고, 블랙핑크는 뒤를 이어 ‘아이스크림’으로 13위에 올랐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8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2주 연속 빌보드 ‘핫 100’ 1위 달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차트 진입 2주 차에도 ‘핫 100’ 1위 자리를 지켰다는 소식을 알렸다.


빌보드는 닐슨뮤직 데이터를 인용해 “‘다이너마이트’는 9월 3일까지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750만 회, 다운로드 수 18만2000건으로 ‘핫 100’ 차트 정상을 유지했으며, 9월 6일까지의 주간 집계 기준으로 1600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빌보드는 “역대 ‘핫 100’ 차트에 신규 진입하며 곧바로 1위에 오른 43곡 중, 2주 연속 정상을 수성한 곡은 ‘다이너마이트’가 20번째”라고 밝혔다. 또한 다이너마이트는 첫 주 26만5000건의 다운로드 수에 이어 둘째 주에 18만2000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는데, 빌보드에 따르면 이는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의 ‘캔트 스톱 더 필링’(Can't Stop the Feeling) 이후 최초로 발매 후 첫 2주 연속 18만 건 이상 다운로드 수를 올린 기록이다. 아울러 2주 연속 18만 건 이상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기로는 2016년 9월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의 ‘클로저’(Closer) 이후 4년 만에 ‘다이너마이트’가 처음이다.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의 차트 고공행진 비결로 리믹스 버전들을 꼽았다. 지난달 28일 발매된 풀사이드(Poolside)와 트로피컬(Tropical) 리믹스 버전을 언급하며 “두 곡은 8월 21일 발매된 오리지널 버전을 비롯해 EDM, 어쿠스틱(Acoustic) 리믹스 버전과 더불어 ‘다이너마이트’ 2주 차 스트리밍에 힘을 실었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역시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다만 기준을 ‘케이팝 걸그룹’으로 한정했을 때다.


빌보드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Ice Cream)이 이번 주 핫100 차트서 13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블랙핑크가 앞서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던 곡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33위)의 성과를 훌쩍 뛰어넘은 기록이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은 발매 첫 주(8월28일~9월3일) 미국에서 스트리밍 1830만회와 2만3000건의 디지털 다운로드 수를 나타냈다. 또한 약 51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를 끌어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결과 ‘아이스크림’은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위,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8위, 팝송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32위를 차지했다. 특히 팝송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는 블랙핑크 데뷔 이래 최초 진입이다.


빌보드는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와 ‘하우 유 라이크 댓’까지 더하면 ‘핫100’ 40위 내에 3연속 이름을 올린 걸그룹은 지난 2016년 피프스 하모니(Fifth Harmony) 이후 블랙핑크가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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