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일반기계 등 자본재 대상 500억원 규모 상생협력대출 신설


입력 2020.09.21 11:00 수정 2020.09.21 10:22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산업부, 건설기계·항공제조 830여억원 규모 상생협약보증 지원

21일 오후 기계·항공제조 금융지원 MOU 체결식 개최


ⓒ데일리안DB ⓒ데일리안DB

경기회복 지연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계·항공제조 업계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자금난 극복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1일 오후 2시30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계·항공제조 금융지원 MOU 체결식’을 연다.


이 자리에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볼보그룹코리아,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관련기업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기계·항공제조 중소중견기업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한 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관련 MOU 체결을 한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상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발 경영난이 장기화되고 있다. 특히 기계·항공제조는 대다수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수주산업으로 기존 수주물량 소진 및 신규수주 급감으로 인해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이 운전자금 부족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낮은 신용도, 담보 부족, 보증한도 등 이유로 현재 시행중인 여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많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지원책을 요구해왔다.


이에 기계·항공제조업계는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대출 신설 ▲해외보증 확대 ▲상생협약보증 신설 등 총 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상생협약대출은 자본재공제조합이 500억원을 기업은행에 예치하고 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기계산업 중소중견기업에게 1.2%p+α 우대금리로 대출을 지원한다.


일반기계업종 영위기업(표준산업분류코드 C29)과 금속제품, 전기기계 등 기타 기계업종을 영위하는 자본재공제조합 조합원사는 해당 대출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기업당 최대 5억원까지 우대금리로 이용 가능하다. 요건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21일부터 전국 기업은행 창구에서 신청·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해외보증확대는 기계업종 해외 수주절벽을 타개하기 위해 자본재공제조합은 현재 운영 중인 해외 보증이 골자다.


현재 조합원 대상으로 500억원 내외로 운영되는 해외보증을 최대 2000억원 규모까지 가능하도록 해 코로나19로 강화된 발주처 요구사항에 대응하고 향후 경기회복으로 인한 해외 프로젝트 발주 증가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상생협약보증은 건설기계와 항공제조 원청업체 6개사가 기술보증기금에 총 55억5000만원을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원청업체에서 추천받은 협력업체에 대해 우대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자본재공제조합과 기업은행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기계산업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대출 협약서’를 체결하고 500억원 규모 상생협약대출 개시를 알렸다.


한국본산, 우진플라임 등 중소협력업체 대표들은 금융지원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표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부진에서 벗어나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금융지원 MOU 체결식과 함께 글로벌 시장 개척, 국산화 기술 개발 등에 기여한 기계로봇산업 자본재분야 유공자 33인 및 유공기업 16곳을 대표해 8인 유공자에게 포상이 수여된다.


대모엔지니어링 이원해 회장은 세계 최초 지능형 건설 중장비 어태치먼트 기술을 개발한 공적 등으로 금탑 산업훈장을 받는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