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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전 최고투' 류현진, 2020시즌도 2점대 ERA 달성


입력 2020.09.25 10:10 수정 2020.09.25 10:1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최종 등판서 양키스 타선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지난 시즌 이어 올해도 2점대 평균자책점 '2.69'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33·토론토)이 뉴욕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고 2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투구수 100)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12번의 선발 등판 경기 중 시즌 7번째 퀄리티 스타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까지 기록하며 역대 양키스전 최고의 투구를 뽐냈다.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낙점된 류현진은 자신의 정규시즌 최종 등판에서 쾌투를 선보이며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경기 전까지 4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왔던 류현진은 3~4이닝만 던지는 컨디션 점검 차원을 넘어 6이닝을 소화했다.


통쾌한 설욕이다. 류현진은 양키스를 상대로 LA 다저스 시절 포함 3경기 15.1이닝 2패 평균자책점 8.80으로 부진했다. 지난 7일 등판(5이닝 5실점)에서도 양키스 타선에 홈런 3개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은 달랐다. 경기 초반 커브-체인지업 조합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은 류현진은 중반에는 볼배합에 변화를 주며 양키스 타자들로 하여금 헷갈리게 했다. 5회 클린트 프레이저를 상대로 커터와 체인지업 조합에 이어 느린 커브(69마일)를 가운데 낮게 뿌려 헛스윙 삼진을 이끈 장면은 압권이다.


2-0 앞선 6회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던 것이 가장 큰 위기였다. ‘홈런왕’에 빛나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돌려보냈고, 글레이버 토레스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불을 껐다. 7회에는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한 애런 저지를 뜬공으로 잡았다.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 ⓒ 뉴시스

양키스를 상대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인 류현진은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3년 연속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2018년 규정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1점대(1.97)를 찍었고, 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지난 시즌에는 2.32를 기록했다. 토론토로 이적한 올 시즌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단축 시즌을 치른 가운데 2.73으로 마무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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