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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국제수사' 곽도원X김대명X김희원 추석 극장가 코미디로 정조준


입력 2020.09.26 00:28 수정 2020.09.26 01:0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김희원, 곽도원, 김봉한 감독, 김대명, 김상호ⓒ쇼박스 김희원, 곽도원, 김봉한 감독, 김대명, 김상호ⓒ쇼박스

'국제수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해외 여행을 가지 못하는 관객들에게 휴가 같은 영화를 선사할 예정이다.


25일 오후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국제수사' 언론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국제수사'는 이제껏 조명되지 않았던 셋업 범죄 소재로, 극 중 가족들과 함께 떠난 해외여행에서 국제 범죄에 휘말린 동네급 형사 병수(곽도원)의 이야기를 그렸다.


여기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각각 졸지에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관광 가이드 만철, 글로벌 범죄 조직의 킬러 패트릭, 병수에게 은밀한 제안을 건네는 친구 용배 역으로 분했다.


'국제수사'는 당초 4월 개봉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두 번의 개봉 연기 끝에 추석 연휴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곽도원은 "개봉까지 오래 걸렸다. 수고한 스태프, 배우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솔직히 말씀 드리면 영화가 조금 끊기는 부분이 있더라. 보시고 많은 기쁨과 즐거움 느끼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봉한 감독은 셋업범죄 소재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뤘던 소재다. 야마시타 골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다. 다큐멘터리에서 사람들을 외국으로 불러 죄를 뒤집어 씌워 감옥으로 보내면 나는 어떻게 누명을 벗어날까 싶었다"고 '국제수사'의 시작을 설명했다.


코미디 연기에 도전한 곽도원은 "코미디 연기가 어렵단 생각을 했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작품마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지만 보고 나선 항상 후회를 한다"며 "앞으로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고 싶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책도 들고 반성도 든다"고 자신의 연기를 솔직히 평했다.


김희원은 "빠르고 거침없이, 예전과는 다르게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게 코미디지 않나"라며 "오버하는 부분을 잡는 게 어려웠다. 재밌게 찍었는데 잘 모르겠다. ‘아저씨’는 감정에만 집중했다면 이건 어느 정도 유쾌하고 화려하게 보여주려 했다"고 이전 연기했던 악역과 비교했다.


김대명은 곽도원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후 "다른건 몰라도 선배님 말씀을 잘 듣자고 생각했다. 현장에 가서 굉장히 감사했던 건 뭘 하더라도 다 받아주셨다"고 함께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곽도원은 "김대명이 연기한 역할이 어릴 때부터 선후배 사이였고, 필리핀에서 만나게 된다. 클럽 신에서 삭제됐는데 춤추는 걸 보며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는 배우란 생각을 했다. 동생이지만 배울 게 많은 것 같다"고 김대명을 칭찬했다.


김봉한 감독은 "배우들 모두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배우다. 디렉팅 보다는 그 안에서 열심히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 것 외엔 크게 한 건 없다"며 "곽도원,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 배우들은 모든 게 장점이다. 현장에서 저보다 더 잘 아시니까 감독의 짐을 덜어주는 배우들이었다"고 캐스팅에 만족을 드러냈다.


극중 보물을 찾으러 바다 밑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배우들은 스킨스쿠버를 배웠다. 곽도원은 " 영화 찍을 만큼만 배웠다. 물과는 친해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김상호는 "물을 무서워한다. '킹덤' 할 때도 힘들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해준 하나의 기회가 아니였나 싶다"고 수중 촬영을 무사히 마친 기분을 전했다.


김대명 역시 "저도 물을 굉장히 무서워한다.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물 깊이 들어갔다. 역시 무섭더라. 그 과정도 쉽지 않았다. 기억나지 않은 아기 때 모습을 기억할 정도로 팔 뻗기, 걷기 등 어린 아이처럼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올 추석 연휴 '국제수사', '담보' 두 편으로 관객과 만난다. 그는 "관객들이 많이 오셔야 '추석의 남자'가 될 것 같다. '국제수사'는 시원하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많이 오셔서 '추석의 남자'로 만들어주셨으면 한다"면서도 "사실 동시에 개봉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당황스럽다. 제 나름대로 열심히 했는데 판단은 관객들의 몫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호는 "다 필리핀에서 찍었다. 보실 땐 느끼지 못하실 텐데 태풍 24개를 뚫고 완성된 작품이다. 영화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같은 느낌이다. 관객들도 충분히 그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김대명은 "영화 보는데 촬영했던 것도 생각나지만 여행했던 것들이 떠올랐다. 여행하는 마음으로 오시면 대신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국제수사'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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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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