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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시장 개막…1천가구 이상 대단지 ‘9만가구’


입력 2020.10.01 07:00 수정 2020.09.30 20:0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수도권으로 절반 이상 집중…전년比 50% 증가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투시도 ⓒ롯데건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투시도 ⓒ롯데건설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문을 연 가운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공급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분양되는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다 대부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수도권에 몰려 있어 시장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9월 21일 기준)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적으로 15만8110가구(임대제외)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9월 2만1350가구 ▲10월 3만4857가구 ▲11월 2만6131가구 ▲12월 1만610가구 등 9만2948가구로 전체의 58.78%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6만1797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하더라도 50.4%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2만7924가구 ▲인천 2만249가구 ▲서울 5894가구 등 수도권(5만4067가구)에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다. 그 밖에 지방에서는 ▲부산 1만1526가구 ▲광주 5053가구 ▲대전 4942가구 ▲경남 4862가구 ▲경북 4785가구 ▲울산 2625가구 ▲충북 2415가구 ▲대구 1526가구 ▲충남 1147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주택시장 스테디셀러로 손꼽힌다. 학군, 상권, 교통 등 주변으로 생활 인프라가 빠르게 조성되는 것은 물론 단지 내 다수의 편의시설, 공용관리비 절감 등 실거주 시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 주거만족도가 높은 만큼 찾는 수요도 많아 지역 내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으며 지역 시세를 주도하기도 한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1073가구 규모의 ‘아크로리버하임’(2018년 11월 입주)은 8월 기준 3.3㎡당 매매가격이 5493만원으로 서울 동작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의 경우 1100가구로 조성된 대단지 아파트 ‘킨텍스꿈에그린’(2019년 2월 입주)이 평당 매매가격 2801만원으로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다.


분양시장 내 인기도 꾸준하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1~8월) 전국적으로 분양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53곳의 1순위 경쟁률은 29.71대 1로 같은기간 전체 평균(24.85대 1)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340.2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한 서울 은평구 소재의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 역시 146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전매제한, 분양가상한제 등 이슈로 상반기 공급 계획이 온전히 소화되지 못하면서 가을 분양성수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며 “대단지 아파트는 최소 1000가구 이상 대규모로 공급되기 때문에 주로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데다 지역 랜드마크로 부각되는 만큼 상품성도 우수해 시장이 불안정한 시기에 특히 눈 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연내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를 살펴보면 롯데건설은 10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79~107㎡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10월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 5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9층, 20개동, 전용면적 59~156㎡ 1378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제일건설은 9월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 A5블록에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24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9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림산업은 11월 인천시 중구 중산동 일원에 총 1416가구 규모 ‘e편한세상 인천 영종 3차(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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