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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내년 국내 성장률 2.7% 전망"


입력 2020.10.05 11:02 수정 2020.10.05 11:03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시나리오별 경제 성장률 전망.ⓒ하나금융경영연구소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1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한국경제가 부진한 회복세를 나타내며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 항뱡에 따라 성장률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백신 개발이 진전되는 굿(Good) 시나리오 하에서는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확산세가 완화(국지적 감염은 지속)되는 베이스(Base) 시나리오 하에서는 2.7%, 겨울 2차 대유행이 발생하는 배드(Bad) 시나리오에서는 0.2%로 각각 예상했다.


연구소는 베이스 시나리오에서도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내년 성장률이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평균(2011~2019년 2.9%)에도 못미치는 2%대 중후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성장률이 –1%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0%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소득여건 악화와 취약계층 피해 확산 등으로 소비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해외수요의 부진한 회복에 따라 수출 개선도 미진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대응이 코로나발(發) 충격을 완화시켰으나 향후 정책효과의 지속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취약계층의 부실화 위험 및 그에 따른 경기회복의 불균형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 이후의 경제구조 변화와 맞물린 잠재성장률의 추가 하락 및 성장복원력의 약화 가능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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