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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 펑펑’ 라모스 결장이 더욱 뼈아픈 LG


입력 2020.10.06 00:01 수정 2020.10.05 20: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홈런 2위 라모스, 발목 염좌로 전력서 이탈

경쟁자 로하스, LG전 홈런포 3개 몰아치며 달아나

발목 염좌 부상으로 전력서 이탈해 있는 라모스. ⓒ 뉴시스

갈 길 바쁜 LG 트윈스가 줄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LG는 지난 주말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t와의 4연전에서 2승 2패를 기록했다. 표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특히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중심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공백이 더욱 도드라졌다.


kt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LG는 라모스의 이탈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라모스는 지난 1일 잠실 롯데전에서 5회초 1루 주자 김재유를 견제 아웃으로 잡아내는 과정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서 빠졌다.


결국 라모스는 발목 염좌 소견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당초 라모스는 kt와의 주말 4연전서 대타로라도 출격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라모스가 빠진 사이 로하스는 LG를 상대로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을 향해 순항했다.


경쟁자 라모스와 홈런 격차를 벌린 로하스. ⓒ 뉴시스

LG와의 4연전 전까지 라모스에 불과 한 개 차이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로하스는 지난 2일 주말 시리즈 첫 경기서 40호 홈런포를 쏘아 올린데 이어 3일과 4일 경기에서도 각각 1개씩의 홈런포를 추가했다.


LG와의 4연전서 3개의 홈런포를 몰아친 로하스는 42개로 2위 라모스와의 격차를 4개까지 벌렸다.


로하스의 홈런포에 일격을 당한 LG는 거포 라모스의 부상 결장이 더욱 뼈아프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경기가 열린 수원 kt 위즈 파크는 홈런이 잘 나오는 구장이라 더욱 아쉬움이 컸다.


9월 몰아치기로 한 때 로하스를 앞섰던 라모스는 경기 결장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홈런왕 경쟁에서도 손해를 보게 됐다. 이는 LG에도 악재다.


여기에 LG는 4일 선발 등판에 나섰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팔꿈치 통증으로 2.2이닝만 소화한 후 자진 강판을 알리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핵심 전력인 투타 외국인 선수의 부상 공백이 생기게 된 LG가 정규리그 종료까지 18경기를 남겨두고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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