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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온 청약통장 어디에?…과천 지정타 vs. 둔촌주공


입력 2020.10.08 06:00 수정 2020.10.07 17:23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과천 지정타, 1주택자도 청약 노려볼 만…전매제한 10년

둔촌주공, 무주택자들의 강남입성 기회…분양일정 잇단 연기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뉴시스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뉴시스

오랜 시간 기다려온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둔촌주공 재건축’ 청약을 코앞에 두고 어느 곳에 청약통장을 던질지 저울질하는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워낙 청약당첨이 하늘의 별 따기다보니 ‘기회만 되면 무조건 넣는다’는 분위기지만, 각 사업지마다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과천 지정타, ‘10억짜리 로또’…1주택자도 청약 가능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최대 10억원 수준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준강남권이라고 불리는 입지적 메리트도 상당하다. 특히 1주택자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는 점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 S1, S4, S5 블록 1698가구가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 세 곳은 중복청약이 가능하지만, 전매제한 기간이 10년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S1블록에서는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전용면적 74~84㎡ 435가구, S4블록에서는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전용면적 84~120㎡ 679가구, S5블록에서는 ‘과천 푸르지오 데시앙’ 전용면적 84~107㎡ 584가구가 공급된다.


단지별 평균분양가는 각각 3.3㎡당 2403만원, 2376만원, 237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르면 전용면적 84㎡는 8억원 대로, 시세차익이 1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이번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경우 갈아타기를 계획하는 1주택자들도 청약을 넣을 수 있다. S4, S5 블록에서는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물량(541가구)이 있는데, 이 중에서 절반이 추첨제로 진행된다. 추첨 물량 가운데서도 75%는 무주택자분이고, 나머지 25%만 무주택자와 1주택자가 경쟁하지만,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1주택자에게도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둔촌주공, 분양일정 불확실 하지만…“조만간” 기대↑


분양가 문제로 몸살을 앓다 결국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게 된 둔촌주공 재건축 청약은 무주택자들 사이에서 강남 입성의 ‘마지막 희망’으로 불린다. 둔촌주공은 강동구에 위치해있지만, 송파구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입지적 메리트가 크다.


이 아파트는 연내 선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새 집행부 구성 등의 문제로 정확한 분양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사업비로 언제까지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다.


분양시장에서는 1만2032가구의 역대급 대단지로 조성되는 둔촌주공이 본격적으로 청약에 돌입할 경우 수많은 청약통장이 쏠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양일정에 이목이 집중된 분위기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둔촌주공 모두 매우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달 중 분양 예정인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경우 청약가점이 60점 중반 정도 돼야 안정적인 당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둔촌주공은 워낙 대단지다보니 일반분양물량도 5000가구 정도로 상당히 많기 때문에 청약자들에게 당첨 확률이 높은 건 사실이다”며 “다만 분양 일정이 계속 밀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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