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하루 만에 또 부상자명단 올라
로베르토 라모스(LG트윈스)가 돌아오자마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라모스가 7일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라모스의 올 시즌 세 번째 부상자명단 등재다.
전날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라모스는 5타수 무안타(2삼진)로 침묵했다. 첫 타석부터 허리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이전의 스윙과도 달랐다.
올 시즌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홈런왕 경쟁을 다퉜던 라모스 복귀에 고무됐던 LG 류중일 감독의 속은 더 타들어가게 됐다.
3게임 차이에 있는 KIA-롯데 추격까지 신경 써야 할 위치에 놓인 LG로서는 큰 손실이다.
LG는 최근 10경기에서 5할 승률도 기록하지 못했다. 4위 두산에 승차 없이 5위까지 내려온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만 2위 자리까지 넘봤던 때와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다. 베테랑 박용택도 2500안타 금자탑을 쌓고도 활짝 웃지 못했던 이유다.
에이스 윌슨도 오른쪽 팔꿈치 이상이 감지된 상태라 정규시즌 잔여경기 등판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 설상가상 라모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다가오는 NC와의 더블헤더 일정, 다음주 롯데·KIA와의 일정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