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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월성1호기 감사 사흘째 결론 못내려…국감 전 의결여부 주목


입력 2020.10.13 08:47 수정 2020.10.13 08:48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7일과 8일에 이어 12일도 결론 못내...13일 회의 속개

감사원이 월성1호기 감사 결과 발표에 신중한 모양새다. 지난 3월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들이 감사원 앞에서 집회를 연 모습. ⓒ유준상 기자 감사원이 월성1호기 감사 결과 발표에 신중한 모양새다. 지난 3월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들이 감사원 앞에서 집회를 연 모습. ⓒ유준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이 타당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감사원의 감사위원회가 사흘째 결론을 내지 못했다. 감사원은 13일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감사원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최재형 감사원장과 5명의 감사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월성1호기 감사 결과 보고서 의결을 위한 세 번째 감사위원회 회의를 열었지만 이날 오후 회의를 정회했다. 감사위원회는 지난 7일과 8일에 이어 이날까지 감사보고서를 심의한 바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월성1호기 관련 감사 규모 자체가 크고 내용도 방대하다"며 "감시위원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경우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감사 결과가 확정될지 불투명한 가운데 오는 15일 감사원을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 예정돼 있어 그 전에 감사 결과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국감 전에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감사원의 최종 입장이 나온다면 이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할 전망이다. 만약 조기폐쇄 조치가 부당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 야당이 이를 근거로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 거세게 몰아붙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감사원은 총선 전인 지난 4월 9일 감사위원회에서 결과를 확정하려 했으나 같은 달 10일과 13일에 추가로 회의를 연 끝에 보완 감사를 하기로 하고 조사를 이어왔다.


감사원 감사는 감사위원회 의결을 통해 그 결과가 확정된다. 감사 보고서는 의결 후 짧게는 하루에서 수일 후 국회 등을 통해 공개된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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