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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동계 밀·보리 등 맥류 보급종 생산·공급계획 확정


입력 2020.10.14 06:00 수정 2020.10.13 16:44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국산 밀 자급률 제고, 농업인 수요 등 고려…품종·물량 결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식량작물의 자급률 제고와 품질 고급화를 위해 2021년 동계 파종용으로 활용할 보리·밀·호밀 보급종 생산·공급계획을 확정했다.


국립종자원을 통해 생산·공급하는 정부보급종은 식량작물 수급동향, 국산 밀 생산·소비확대 및 밭작물 재배 활성화 등 정책 방향과 농업인 수요를 반영해 결정했다.


밀은 국산 밀 생산·소비확대를 통한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전년보다 734톤 증가한 4개 품종 1334톤(금강 730톤·조경 96톤·새금강 406톤·백강 102톤)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국산 밀 대표 품종으로 금강밀과 조경밀은 국내 기후특성에 적합하고 맛과 색이 좋아 면이나 빵 원료로 많이 쓰이며, 올해 신규로 공급하고 있는 새금강밀과 백강밀은 논 재배에 적합하고 가공적성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보리는 최근 보리 생산과잉에 따른 시중 재고량을 감안해 기존 9개 품종 중심으로 611톤 감소한 1263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쌀보리와 청보리 품종은 재고량 증가, 조사료 작물에 대한 수요변화 등을 반영해 전년 대비 각각 494톤, 120톤을 축소 공급하며, 겉보리 품종은 가공용·식용 등 수요를 반영, 올해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호밀은 논 이모작에 유리하며, 냉해와 병해에 강한 조생종인 곡우 품종을 155톤 공급할 계획이다.


김민욱 농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장은 “앞으로도 농업인이 필요로 하는 고품질의 우량종자를 생산·공급해 농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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