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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도 떨어지는 국감, 여야는 '공수처' '포털' 들고 국회 밖으로


입력 2020.10.14 11:23 수정 2020.10.14 11:26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이낙연 공수처 입주 청사 방문해 공수처 띄우기

민주당 "법사위 국감, 장관 아들 의혹에 집중돼"

국민의힘, 네이버 본사 방문해 포털 편향성 항의

"이해진 증인 채택해야…언론·국민 관심 잃어가"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회 후 언쟁을 벌이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김도읍 간사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회 후 언쟁을 벌이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과 포털의 알고리즘 조작 논란을 띄우기 위해 국회 밖으로 나선다.


핵심 증인들의 채택 불발 등의 이유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주목도가 떨어지면서, '국회 밖 전략'도 동시에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4일 경기 과천 정부청사 내 공수처 입주 청사를 방문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종민 최고위원과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 등이 함께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방문과 관련해 "공수처 출범은 야당의 추천 여부에 달렸다. 법사위 국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공수처 입장을 물어도 야당의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 공세에 가려져 주목을 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시한을 국정감사 종료일인 26일로 못 박은 상태다.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으면 야당의 협조 없이도 공수처를 출범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기현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에서 열린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기현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에서 열린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같은 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한성숙 네이버 대표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네이버 뉴스 편집의 편향성에 대해 항의하고,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책임 있는 역할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에 반영됐다는 이유로 "카카오 들어오라 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가 포털 외압 논란이 제기됐다.


아울러 공정위는 지난 6일 네이버가 쇼핑 분야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검색 알고리즘이 자사 상품에 유리하게 바꾸고 경쟁사는 하단으로 내린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67억원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13일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국회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윤도한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의 출석도 함께 요구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열흘째 이상 줄다리기를 하는데 (증인 채택 문제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언론의 관심을 잃어서 국민들이 보기에 (국정감사가) 재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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