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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뛴다-30] SK건설, 친환경사업 본격 추진…경제·사회적 가치 동반 창출


입력 2020.10.15 06:00 수정 2021.01.11 08:3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현존 최고 효율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화성∙파주서 가동

환경플랫폼 기업 EMC홀딩스 인수…친환경기업 성장 추진

코로나19 어려움 겪는 비즈파트너와 동반성장 추구

화성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SK건설

SK건설이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친환경 및 신에너지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에도 비즈파트너와 함께 성장해 가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상생협력을 강화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 친환경사업부문 신설…‘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본격 가동


SK건설은 지난 7월 조직 개편을 단행해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고 에너지기술부문을 신에너지사업부문으로 개편했다. 신설된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돼 안재현 SK건설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아 총괄한다.


친환경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최근 국내 최대 종합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사업에 본격 진출하며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파주연료전지 발전소 전경.ⓒSK건설

신에너지사업부문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사업을 포함해 액화천연가스(LNG)발전, 노후 정유·발전시설의 성능 개선 및 친환경화 등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 분산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사업은 최근 화성과 파주에서 발전소를 본격 가동하는 등 크게 두각을 나타내며 친환경 신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현존 최고 효율의 아시아 최대 규모 SOFC 발전소인 화성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하고 파주연료전지 발전소의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SOFC 발전소로는 아시아 최대인 19.8메가와트(MW) 규모이며, 연료전지 중 최고 수준인 56% 효율로 연간 16만5000MWh의 전력을 생산해 인근지역 약 4만3000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2040년 4월까지 약 20년간 운영된다.


동서발전, 서울도시가스와 함께 진행 중인 파주연료전지 발전사업도 최근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경기 파주시 월롱면 도내리 일원에 2000㎡ 규모로 8.1MW SOFC 발전소를 조성하고, 2040년까지 운영한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 ‘블룸 SK 퓨얼셀’ 설립을 완료해, 세계 최고 효율의 연료전지 생산을 본격화 한다.


국내 최대 환경플랫폼 기업인 EMC홀딩스 인수


SK건설은 지난달 1일 사모펀드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EMC홀딩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EMC홀딩스 주식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SK건설은 EMC홀딩스의 사업을 기반으로 리유즈(Reuse)·리사이클링 등의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나갈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의 친환경 제조공간인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폐열·폐촉매를 활용한 신에너지 발전, 터널·지하공간 기술력과 융합한 신개념 복합 환경처리시설 개발 등 기존 플랜트 및 인프라 현장과 접목한 신사업들도 함께 추진한다.


안재현 사장은 “국내 최대 환경 플랫폼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친환경사업을 영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내 환경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 환경이슈 해결을 돕는 기술력 중심의 친환경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이 비즈파트너와 상생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있다. ⓒSK건설

◇ 비즈파트너와 상생 및 동반성장에 앞장서


SK건설은 비즈파트너와 상생 및 동반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SK건설은 협력업체를 평생 파트너로 인식하고 협력업체 대신 ‘비즈파트너'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동반성장 강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우수 비즈파트너 협의체인 ‘행복날개협의회’를 발족해 비즈파트너와 적극적인 소통 및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20년 현재 사업형태 및 업종별 9개 분과로 구성돼 총 97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비즈파트너와 기술협력을 통해 스마트건축을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즈파트너인 유창이앤씨, 까뮤이앤씨, 장평건설과 스마트건축 및 OSC(OFF-Site Construction) 기반을 확대하고자 상생·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OSC 방식은 기존 건축 현장 부지가 아닌 공장 등 외부에서 건축 부재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 이송∙설치하는 기술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모듈러공법과 PC공법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즈파트너를 위해 금융지원 규모도 확대했다. 무이자로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대여금은 전년 대비 50억원 늘린 40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동반성장 펀드도 총 230억원을 조성해 지원 중이다.


임영문 SK건설 사장은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워 비즈파트너와 협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금융∙기술∙교육지원 등 비즈파트너와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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