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신규 취급액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10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0.88%로 전월(0.80%)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연 1.63%를 기록한 후 9개월 연속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연 1.30%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3월 연 2.20%를 기록한 후 17개월 연속 하락세다.
신(新)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3%포인트 하락한 연 1.04%를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해 7월 연 1.66%로 첫 집계된 후 매월 떨어지고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