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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5회 부산국제영화제, 코로나19 넘어 오늘(21일) 개막


입력 2020.10.21 10:14 수정 2020.10.21 10:1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제 2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오늘(2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축소 개최됐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내 최대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가 21일부터 30일까지 여정을 시작한다. 당초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대폭 기간을 축소했다.


개, 폐막 없이 진행되며 레드카펫,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 야외 행사도 생략한다. 포럼 비프, 아시아필름어워즈,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국내 영화 GV는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며 해외 영화 GV는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이번 영화제는 오전 9시 30분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하는 '퍼스트 카우' 상영이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66개국 192편이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85개국 303편이 초청된 것과 비교해 대폭 줄어들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따라 영화의 전당으로 장소를 한정했으며 6관으로 축소했다. 유효좌석은 25%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영화도 한 편 당 1차례 밖에 상영되지 않는다.


개막작은 '칠중주:홍콩 이야기'로 21일 오후 8시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된다. 폐막작은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30일 오후 야외극장에서 선보인다. 또한 올해 개최되지 못한 칸 영화제 선정작 56편 중 23편도 부산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창동 감독은 "우리 영화인들은 연대하고 함께 용기를 나눠가져야 한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의 역사는 언제나 커다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해온 역사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 만들어진 영화는 틀림 없이 걸작일 것이다" 등 코로나19 여파로 영향을 받은 이번 영화제를 비롯해 영화 산업, 종사자들을 응원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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