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지난주 比 범진보 2.7%p↑, 범보수 1.5%p↓
"검-野 커넥션 의혹 제기에 진보층 결집"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0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 또는 중도진보라고 응답한 범(凡)진보 비율이 44.4%, 보수 또는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은 39.7%를 나타냈다.
지난주와 비교해 범진보 응답률은 2.7%p 오른 반면, 범보수 응답률은 1.5%p 하락해 2주 만에 범진보 성향 응답률이 범보수 응답률을 다시 앞질렀다.
중도보수라고 응답한 비율이 26.2%로 중도진보의 24.9%보다 높았으나, 진보 성향 응답률이 19.5%(보수 13.5%)로 뛰면서 범진보 응답률이 범보수보다 높게 기록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진보' 성향 응답률이 20%에 가깝게 오르는 듯 진보층 결집 현상이 보인다"며 "검찰과 야당의 커넥션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지를 철회했던 진보층이 결집한 결과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40대에서는 범진보 성향이 더 높게 조사됐다. 40대의 범진보 응답률이 58.4%(범보수 29.1%)로 가장 높았고, 30대 45.4%(범보수 36.8%), 40대 44.3%(범보수 34.2%) 순이었다. 특히 40대에서는 자신의 정치성향이 '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25.4%를 기록해 전체 진보 응답률인 19.5%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범보수 응답률이 48.4%, 범진보가 34.3%를 기록했다. 50대의 경우 범보수 45.9% 범진보 43.9%로 오차 범위 내의 차이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하는 권역이 두 곳이었다. △서울(범보수 42.3%, 범진보 41.6%) △강원·제주(범보수 38.1%, 범진보 37.7%) 등이다.
반면 범진보 응답률이 59.0%로 가장 높았던 △전남·광주·전북(범보수 31.8%)을 비롯한 △경기·인천(범진보 45.7%, 범보수 38.3%),△대전·충청·세종(범진보 45.0%, 범보수 36.5%), △부산·울산·경남(범진보 45.1%, 범보수 41.1%)에서는 범진보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범보수 응답률이 더 높았던 곳은 △대구·경북(범보수 49.4%, 범진보 32.4%)이 유일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범진보 응답률이 범보수 응답률을 앞질렀다. △남성(범보수 42.0%, 범진보 45.4%), △여성(범보수 37.5%, 범진보 43.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7%로 최종 1003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