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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슬기에 불똥 튈까…“녹취 파일 있다”며 ‘연예인 갑질’ 폭로한 에디터


입력 2020.10.22 11:54 수정 2020.10.22 11:59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스타일리스트이자 잡지사 에디터 A씨가 연예인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그 상대로 레드벨벳 아이린과 슬기가 거론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내가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면서 “만나기도 전에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는데 오늘 그 주인공이 쏜 전기침에 말을 잃었다”고 적었다.


A씨는 또 “15년을 이 바닥에서 별의별 인간들을 경험하고는 인생사에 무릎을 꿇었다고 생각했고 이제 내려놓았다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분이었다. 완벽히 인사는 생략, 의자에 앉아 서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가 혀로 날리는 칼침을 끊임없이 맞고서 두 눈에서 맨 눈물이 흘렀다. 네 앞이고 누구 앞이고 쪽팔릴 것도 없이 그냥 눈에서 물이 터져 나왔다”면서 ‘갑질’ 연예인의 폭언을 녹취했으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게시글 말미에 ‘psycho’(사이코) ‘monster’(몬스터)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이는 각각 레드벨벳과 레드벨벳 유닛인 아이린&슬기의 히트곡이다. 이에 네티즌은 A씨가 폭로한 연예인이 아이린 혹은 슬기일 것이라는 추측에 불을 붙였다.


반면 과거 A씨가 아이린과 작업한 이후 “수줍게 핀 작은 송이 장미 같던 소녀. 큰 송이가 되길”이라는 후기를 남긴 바 있어 과한 추측이라는 입장도 나왔다. 하지만 A씨는 이 작업 후 남겼던 글과 레드벨벳의 노래를 추천했던 해시태그 등을 모두 삭제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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