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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 "경영 투명성 강화 실천할 것"


입력 2020.10.26 18:07 수정 2020.10.26 18:08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26일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 보내…사내 감사위원회를 설치 알려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삼양식품 김정수 삼양식품 총괄사장ⓒ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사내 감사위원회를 설치한다. 독립성을 보장하고, 회사 업무와 회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정수 총괄사장은 26일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전인장 전 삼양식품 회장의 부인으로, 지난 3월 횡령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사장직을 내놓았다가 지난 8일 복귀했다.


사내이사와 동일한 숫자의 사외이사를 선임해 회사 운영 관련 감독을 강화한다. 이사회 정원 6명 중 3명은 사외이사로 채운다. 대표이사와 의장을 분리해 이사회를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법적인 자격 요건도 준수한다. 상법에 따르면 감사위원 중 한 명은 회계·전문가여야 하며, 총수 특수관계인이나 배우자·직계 존비속 등은 감사위원이 될 수 없다.


보상위원회도 설치한다.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2인으로 구성해경영진 관련 공정한 평가와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감사·보상위원회는 연내 운영기준을 정하고 정관 변경 등을 거쳐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출범시킬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 1월 회삿돈 4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았다. 지난 7일 총괄사장으로 복귀했다. 남편인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도 같은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


김 사장은 "회사가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에 어려운 상황을 겪게 해 미안하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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