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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장관도 호날두 지적...29일 ‘메호대전’은?


입력 2020.10.27 09:37 수정 2020.10.27 09:3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호날두 귀국 과정에서 프로토콜 위반 간주

유벤투스, 29일 챔스 홈경기 호날두 출전 기대

호날두 ⓒ 호날두 SNS 호날두 ⓒ 호날두 SNS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6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아스’ 보도에 따르면, 빈첸조 스파다포라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은 호날두가 코로나 방역지침을 어겼다고 판단,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던 호날두는 스페인, 프랑스와의 A매치에 뛰었다. 프랑스전 직후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확진 판정과 함께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난 호날두는 전용기에 몸을 싣고 이탈리아로 복귀했다.


체육부 장관은 귀국 일정 등 일련의 과정에서 호날두가 코로나19와 관련된 프로토콜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호날두는 직접 SNS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모든 프로토콜을 준수했다.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 유벤투스를 위해 돌아온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당국은 여전히 호날두의 방역지침 위반에 무게를 두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서는 법적 처벌도 받게 된다.


지난달 관중석에서 마스크 쓰지 않고 경기 관전한 호날두. ⓒ 뉴시스 지난달 관중석에서 마스크 쓰지 않고 경기 관전한 호날두. ⓒ 뉴시스

호날두가 코로나19 방역지침 관련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던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호날두는 지난달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조 조별리그 크로아티아와의 3차전에서는 관중석에서 포르투갈의 4-1 대승을 지켜봤다.


경기 전날 발가락 부위가 벌에 쏘여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정신 상태도 정상은 아니었다. 관중석에서 호날두는 마스크를 벗은 채 경기를 관전했다. 동료와 관계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유독 호날두만 하지 않았다.


대회 관계자가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주의를 준 뒤에야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이마저도 길게 가지 않았다. 경기종료 시점, 혼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 포착돼 따가운 화살을 맞았다.


한편, 유벤투스 피를로 감독은 호날두의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29일 알리안츠스타디움) 출전을 기대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른바 ‘메호대전’이다.


최근 재검사에서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경기 시작 24시간 전에만 음성 판정을 받으면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 판정을 받는다고 해도 자가격리로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호날두의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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