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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이 키운 희망, 이제는 유희관 차례


입력 2020.10.28 00:01 수정 2020.10.28 07:4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두산, 플렉센 등에 업고 1승 추가...4위 이상 기대

잔여 2경기서 1패만 당해도 5위...29일 유희관 선발

크리스 플렉센 ⓒ 뉴시스 크리스 플렉센 ⓒ 뉴시스

‘5위’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희망을 키웠다.


두산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크리스 플렉센 호투에 힘입어 3-0 완승했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플렉센이 라울 알칸타라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날이다. 플렉센은 6.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1회부터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는 등 위기 없이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특유의 탈삼진 능력은 이날도 빛을 발했는데 무려 10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유독 한화를 상대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최근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한화가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은 아니지만 플렉센 개인으로서는 자신감을 충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날 승리에도 두산(77승4무61패)은 5위에 머물렀지만, 4위 키움 히어로즈(80승1무62패)를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현재는 5위지만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으면 4위 이상의 순위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최대 2위까지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남은 2경기에서 1패라도 당하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4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을 안고 홈경기를 치러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만큼 5위는 불리하다.


유희관 ⓒ 뉴시스 유희관 ⓒ 뉴시스

플렉센에 이어 유희관 차례다. 두산은 오는 2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서 펼쳐지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유희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유희관은 올 시즌 26경기 9승 1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8월까지 8승을 찍은 유희관의 10승 달성은 시간문제로 보였지만 9월 4경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실망만 안겼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이천(2군)으로 내려간 유희관의 10승 도전은 끝난 듯했지만 극적인 부름을 받았다. 최근 2경기에서는 구위를 회복, 개인적으로는 ‘8년 연속 10승’이라는 대기록 재도전 기회를 잡았다.


유희관은 올 시즌 KIA전 2승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했다. 총력전을 예고한 만큼 두산이 유희관만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4위 이상의 성적이 가능한 두산으로서는 29일 KIA전에서 유희관이 최대한 버텨주길 바란다.


“팀 성적이 떨어질 때 고참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고백했던 유희관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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