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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키움 우천 취소, 미소 짓는 두산


입력 2020.11.02 00:01 수정 2020.11.01 22:2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LG가 WC 1차전서 승리해도 불과 하루 휴식

키움이 올라올 시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 전광판에 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과 LG의 경기의 우천 취소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 ⓒ 연합뉴스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이 비로 하루 밀리게 되면서 이를 가장 반기는 팀은 다름 아닌 두산 베어스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 못한 가을비에 LG와 키움의 WC 1차전은 하루 밀려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구장서 열리게 됐다.


이로 인해 포스트시즌 일정은 모두 하루씩 뒤로 밀리게 됐다.


다만 2일 열리는 1차전에서 LG가 승리하거나 무승부를 거둬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면 이후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즉 LG의 1차전 승리시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원래 예정됐던 4일에 열린다. 반면 WC 1차전서 키움이 승리하면 하루씩 뒤로 일정이 밀리게 되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키움을 제압하고 극적으로 3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해 있는 두산은 누가 올라오든 유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3위 두산 베어스. ⓒ 뉴시스

우선 LG가 WC 1차전서 승리를 해도 나쁘지 않다. 원래대로라면 LG는 1차전서 승리를 거두면 이틀을 쉬고 준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비로 WC 일정이 하루 뒤로 밀리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도 줄었다.


특히 두산은 올 시즌도 LG와 상대 전적에서 9승1무6패로 앞서며 자신감을 갖고 있다. LG가 잠실 라이벌이긴 하나 정규시즌서 6승1무9패로 밀렸던 키움보다는 부담감이 덜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약했던 키움도 LG와 1,2차전 혈투를 치르고 올라온다면 훨씬 유리한 상황에서 맞이할 수 있다.


키움이 올라온다면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이 경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5일이라는 충분한 휴식을 갖고 1차전부터 등판할 수 있다.


특히 WC가 2차전까지 간다면 키움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브리검과 요키시가 선발로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여러모로 우천 취소가 두산에는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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