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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미 대선 엎치락뒤치락 속…우리 국민 과반은 바이든 선호


입력 2020.11.04 11:00 수정 2020.11.04 14:00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후보, 바이든 58%

진보뿐 아니라 보수에서도 바이든 선호

"방위비·주한미군 철수 가능성 영향인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 사진)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AP, AFP연합뉴스

미국 대선이 경합주를 중심으로 '엎치락뒤치락' 개표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국민 과반은 차기 미국 대통령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는 게 우리나라 국익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중 누가 당선되는 것이 우리에게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8.6%가 "바이든 전 부통령"이라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응답은 23.8%에 불과했다. "누가 되든 상관 없다"는 11.8%, "잘 모르겠다"는 5.8%였다.


진보층뿐 아니라 보수층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방위비 인상 요구와 미군 철수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 우선주의' 정책이 계속되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면 '동맹 우선주의'로 회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첫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과반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당선되는 게 우리나라 국익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국민은 연령과 성별, 지역과 정치성향에 따른 구분 없이 바이든 전 부통령 선호도가 강했다.


연령별로는 20대를 제외한 30·40·50·60대 이상에서 56.6~69.1%가 바이든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지했다. 유일하게 20대만 트럼프 대통령 39.2%, 바이든 전 부통령 37.7%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성별로는 남성 59.2%, 여성 57.2%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더 낫다는 응답은 남성 24.7%, 여성 22.9%였다.


지역별로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당선이 더 낫다는 응답이 부산·울산·경남에서 64.4%로 가장 높았고, 서울에서 52.3%로 가장 낮았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더 낫다는 응답은 서울에서 30.6%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에서 11.3%로 가장 낮았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와 보수 모두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 우리나라 국익에 더 부합한다고 봤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진보", "중도진보"라고 답한 응답층의 60.4%, 62.9%가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을 지지했다.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 "중도보수"라고 답한 응답층의 50.7%, 63.8%도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을 선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더 낫다는 응답은 진보·중보진보, 보수·중도보수 응답층의 22.3~38.0%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7%로 최종 1019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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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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