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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중장기 이륜차 배달 확장성 기대”-SK증권


입력 2020.11.04 08:47 수정 2020.11.04 08:49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이마트 영업실적 및 투자지표ⓒSK증권

SK증권은 4일 이마트에 대해 “최근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는 월마트와 비교되고 있지만 물류적 역량 단에서 성장 가능성이 현재로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이륜차 배달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점포의 물류적 한계를 극복한다면 가시적인 거래액(GMV) 성장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에서 전통적인 유통 채널의 대표 격인 월마트가 이커머스 시장에서 이베이를 제치고 2위 업체로 등극하며 주가 흐름이 우수하다”며 “같은 오프라인 대형 마트라는 점에서 이마트의 가치도 재조명될 수 있는지 분석한 결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단기간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NEO의 증설이 여의치 않다”며 “쿠팡 등이 물류센터 부지를 매입해 직접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수도권 인근 부지에 대한 공격적 입찰에 나서고 있어 부지 확보에 애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PP(피킹&패킹) 센터도 후방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이마트 연면적의 통상 28% 안팎으로 협소하다”며 “월마트의 물류 활용 가능 면적은 연면적의 76%에 달한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SSG닷컴 내부에서 NEO와 PP 센터를 제외한 기타 GMV가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데 이것의 성장 여력이 제한됐다”고 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이륜차 배달과 같은 확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만약 이마트가 점포들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데 있어 물리적 제한을 극복할 수 있는 이륜차 배달업체들과의 협업이 이뤄진다면 GMV의 가파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혹은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완화돼 PP 센터가 일반 물류센터처럼 새벽시간에도 가동된다면 역시 GMV의 가파른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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