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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이환경 감독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실화지만, 정치 아닌 소통 영화"


입력 2020.11.11 21:00 수정 2020.11.11 20:0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환경 감독이 '이웃사촌'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실화로 했지만 따뜻한 가족영화로 풀려했다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가 진행돼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이환경 감독이 참석했다.


이환경 감독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에 "1985년 자택격리를 당한 정치인이 있었다는 사실이 와닿았다. 연상되는 분이 계시겠지만 다른 분도 당하셨다. 두 분의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읽었다"면서도 "정치적인 부분은 스스로 단절시켰다"고 기획 주안점을 전했다.


이어 "이 실화를 소재로, 그럼에도 바깥에 나온 사람들에 대한 소통, 가족들의 사랑을 어떤 톤앤매너로 보여줄지 생각했다. 나는 정치 드라마를 하는 사람이 아니다. 따뜻한 소통 관계를 어떻게 편안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의 영화다. 11월 25일 개봉.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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