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72시간 전에 받은 ‘유전자 검사 결과지’ 보여줘야
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스페인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기로 했다.
스페인 보건부는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고위험국에서 오는 승객을 대상으로 출발 72시간 전에 발급받은 유전자 검사(PCR) 결과지를 공항에서 검사하기로 했다고 일간 엘파이스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고위험국 판단기준은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작성하는 코로나19 위험평가를 따를 예정이다. 핀란드와 노르웨이, 그리스를 제외한 대다수 유럽국가가 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EU), 유럽경제지역(EEA), 영국 등 유럽 31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최근 14일간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확진 규모를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해당 조치는 오는 2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국으로 분류하는 구체적인 기준은 12일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다. 한국의 해당 여부도 그때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6만3093명으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4만105명으로 세계 8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