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미 제약사 릴리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개시

원료 수급난 극복, 기술이전 3개월로 단축

계약 5개월만 에 초기 물량 공급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장기 생산 계약을 맺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장기 생산 계약을 맺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릴리가 개발한 중화 항체 치료제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량 생산함에 따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적시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지난 5월 코로나19 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계약 체결 5개월 만에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에 부합하는 의약품 초기 물량을 생산하고 릴리에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기술 이전 기간을 3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목표와 코로나19의 종식을 앞당기겠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치료제를 역대 최단기간에 생산해 릴리에 제공할 수 있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릴리의 파트너로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 세계 환자들에게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치료제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