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2% 감소했으나, 지방 16.1%·수도권 10.0% 증가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서울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도권과 지방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10월주택 매매거래량' 자료를 통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이 9만2769건으로 지난 9월 8만1928건에 비해 13.2%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7월 14만1000건을 기록한 이후 8월(8만5000건)과 9월(8만2000건)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3개월 만에 다시 반등한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이후 매매수요가 한풀 꺾이는 듯 했으나 다시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런 현상은 수도권과 지방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10월 매매거래량은 1만629건으로 지난 9월 1만755건에 비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은 4만1884건으로 지난 9월(3만8089건)에 비해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증가폭이 더 컸다. 지방 10월 매매거래량은 5만885건으로 지난 9월(4만3839건)에 비해 16.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도 27.4%나 늘어났다. 부산, 대구 등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면서 지방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유형별로는 10월 아파트 거래량이 전월 대비 14.0%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도 전월 대비 11.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아파트와 아파트 외 주택이 각각 13.5%, 10.4% 늘어났다.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10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17만2815건으로 지난 9월 17만5126건 대비 1.3% 감소했다. 서울 10월 전월세 거래량은 5만5665건으로 9월의 5만4632건에 비해 1.9%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 및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 시스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