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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정권, '짓밟힌 풀들' 아우성 치는 국민적 저항 직면할 것"


입력 2020.11.22 12:03 수정 2020.11.22 12:04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文대통령·민주당, '거짓말' 비난 개의치 않는 사람들

윤석열 핍박 文정권, 공수처 운영 어떻게 할지 뻔해

세상 혼돈 밀어넣고 권력 유지 이용, 文정권 통치기술

짓밟힌 풀들 일어서 아우성 치는 모습 지켜보게 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을 밀어붙이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제 끝이 보인다"며 "짓밟힌 풀들이 아우성 치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이 공수처법 개정을 위한 '군사작전'에 돌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며 "정의당을 끌어들이기 위해 꼼수 선거법에 묶어 '패스트트랙'이라는 불법·탈법으로 만들어낸 공수처법을 시행도 해보지 않고 고치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인 제게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 좋아보이는 표정으로 '공수처는 야당의 동의 없이는 절대 출범할 수 없는 것'이라고 얘기했고, 야당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처럼 공수처장 임명에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무얼 걱정하느냐고, 여당 사람들이 우리를 속였다"며 "거짓말이라는 비난을 개의치 않는 사람들"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얘기한 '민주당 20년 집권'의 토대가 올해 안에 완성된다"며 "탈원전과 동남권 신공항은 문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사업이니 여기에 불법이 있었다고 시비를 거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청와대 출신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윽박지른다. 이제 '민주주의 없는 민주당'이 법위에 군림하는 '반민주'를 거리낌없이 획책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표를 얻기 위해 나라 곳간을 다 허물어뜨렸고, 재정 운용에서 신중함은 사라졌다"며 "괴물 공수처가 출범하면 공무원 누구나 대통령과 권력이 지시하는 범죄행위에 거리낌 없이 가담할 것이다. 청와대와 권부 요직에 앉아 불법으로 각종 이권을 챙기는 권력자들에 대한 사건이 불거져도 공수처가 사건을 가져가 버리면 그만"이라고 우려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제게 '공수처는 고위 공직자들을 처벌하는 것인데 왜 야당이 반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는데, 그런 분이 청와대와 대통령 주변을 감시하는 특별감찰관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왜 임명하지 않았는가"라며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의 쓰레기 하치장, 종말 처리장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를 향해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과 그 사도들은 법치가 미치지 않는 무오류의 화신이 될 것"이라며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존재가 바로 신이며 그 아래에는 자신들의 지도자를 목숨바쳐 지킴으로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추종자들로 넘쳐 난다. 공수처는 지도자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는 세력을 정죄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도 법조인이지만 대통령과 공수처장이 마음대로 검사들과 수사관들을 임명하는 이 끔찍한 사법기구가 어떤 일을 할지 두렵기만 하다"며 "공수처는 검찰과 경찰 위에 있는 사법기구로, 헌법과 법으로 독립성을 보장하는 검찰총장을 이렇게 핍박하는 정권이 공수처를 어떻게 운영할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장관을 앞장 세워 윤석열 검찰의 권력 비리 수사를 저지하려다가 난관에 봉착하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공수처를 출범시키려 한다. 공수처장 자리에는 추미애보다 더 한 막무가내 내 편을 앉힐 게 분명한 것"이라며 "문 정권의 파렴치와 오만함을 최전선에서 온 몸으로 겪어온 저로서는 민주당이 내일부터 국회에서 보일 행태가 환히 보인다. 180석의 민주당이 또 군사작전을 개시하면 그걸 누가 막겠는가"라고 성토했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법을 막을 힘이 우리 야당에게는 없다. 삭발하고 장외투쟁해 봐야 눈 하나 깜짝할 사람들이 아닌 것"이라며 "대란대치(大亂大治), 세상을 온통 혼돈 속으로 밀어넣고 그걸 권력 유지에 이용한다는 게 이 정권의 통치기술"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권력은 바람, 국민은 풀이다. 바람이 불면 청보리 밭의 보리가 눕는다"며 "권력은 풀들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도록 풀을 짓밟지만 풀들은 다시 일어난다. 시인 김수영은 '바람보다 먼저 눕지만,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는' 민초의 힘을 노래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이제 곧 국회에서 광장에서 짓밟힌 풀들이 일어서서 아우성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대란대치를 끝장내려는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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