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중국 견제에 한일 싸움 바람직하지 않아” 풀이
한국 정부·정치권이 최근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미국의 조 바이든 정권 출범을 의식한 조치라는 일본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22일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가 일본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며 "잇따라 중요 인물이 일본을 방문하는 배경에는 동맹을 중요시하는 미국 바이든 차기 정권을 주시하면서 도쿄올림픽에서 북한을 대화로 끌어내려는 구상이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면서 "존경하는 의장님, 각국 정상 여러분.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라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이름을 지목한 것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아사히는 바이든이 지난 2015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한 한·일 외교장관 합의를 지지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다며 "중국을 견제함에 있어서 일본과 한국이 으르렁거리는 상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최근 바이든이 오바마 정권에서 지난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중개했다"며 한국 측이 한·일 관계 악화를 방치하면 바이든 정권에 좋지 않은 인상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는 등 한일 관계와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연결지어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