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참석한 저녁모임에서 확진자 발생
음성판정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현장 일정 취소하고 당 회의는 화상으로 참석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 자가격리 처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보건당국으로부터 내달 3일까지 자가격리 처분을 받았다. 진단검사 결과에서는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이던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이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일 저녁 종로구의 한 모임에 참석했는데 다른 참석자 한 분이 21일 오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저는 21일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검사, 22일 오전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소는 22일 오후 역학조사를 벌인 뒤 5시 50분께 제게 자가격리를 통보했다"며 "보건소의 조치에 충실히 따르겠다. 당내 회의 등은 화상으로 참석하겠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자가격리에 들어감에 따라 이 대표는 23일 예정됐던 서울중앙우체국 현장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같은 날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는 화상으로 참석할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의 자택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하기 위한 장비가 반입됐다.
이 대표가 참석한 지난 19일 저녁 지인 모임으로 인해 함께 자가격리되는 의원이나 당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가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정식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것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는데, 직전 출연자의 확진 판정으로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격리생활을 하며 전당대회를 치른 바 있다.